문학은 왜 쓰는가1 문학은 왜, 누구를 위해 쓰는가? 문학은 매우 복잡한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에 따라 여러 가지 상이한 문학관이 있었음은 당연한 일입니다. 인간이 왜, 어떻게 자기를 표현하는가라는 문학 또는 예술의 기원에 관한 문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에 의해 제기된 모방충동설과 유희본능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문학의 기원에 관한 논의는 대개 희망과 추측일 뿐이어서 자칫 공소한 허구의 논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언어학자들은 이미 오래 전에 언어의 기원에 대한 논의를 학문적인 대상으로 삼지 않을 것을 강령으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문학은 왜 하는가요? 라는 문제를 논의로 삼는 것은 다만 ‘문학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사르트르는 「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글.. 2022. 7. 9. 이전 1 다음